층간소음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생활패턴이 다른 사람들이 공동주택에 모여 살게 되면서 발생하는 층간소음.
건축 기술이 발달하면서 주거지는 저층에서 고층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한정된 대지를 이용해 많은 사람들을 거주할 수 있도록 말이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집은 단순한 '주거지' 그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집은 엄연한 자산으로 인정받으며, 화폐가치 변화에 따라 상승, 하락을 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맹점이 발생합니다. 매매한 집은 개인자산인데 층간소음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가치가 떨어질 것을 염려하기 때문에 쉬쉬합니다.
건설사는 적은 비용으로 분양에 성공하면 행복했으며, 매수인은 집의 가치가 올라가면 행복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건설사와 매수인은 행복했지만 1기, 2기 신도시를 넘어 3기, 4기 신도시가 개발 공론화 되는 시점에 주택은 과거와 달리 일정 부분 수요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단순 자산이 아닌 집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에 그동안 쉬쉬했던 층간소음에 대한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층간소음에 관한 법적인 기준은 존재합니다.
거주자의 법적 기준도 존재하고 건설사의 법적 기준도 존재합니다.


거주자의 층간소음 기준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이를 정확히 측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발생지에 대한 항의 및 경찰 신고를 한다 해도 묵살되거나 경범죄로 처리되기 때문에 해결 사항은 아닙니다.
종종 뉴스에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사건, 폭력 등 안타까운 기사를 접하게 됩니다.
특히 야간에 발생하는 층간소음은 인간의 3대 욕구 중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상당히 괴롭습니다.
층간소음 문제로 찾아가서 항의하는 건 괜찮습니다
그러나 찾아오지 말라고 하면 가선 안됩니다.
쪽지를 붙이는 행위도 괜찮으나, 붙이지 말라하면 붙여선 안됩니다.
...
층간소음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모두가 집에 층간소음 방지 매트를 깔고 보편적인 생활패턴을 고려해 야간에는 청소 및 빨래를 하지 않는 게 올바른 해결 방안일까요?
사람의 사고는 생각보다 더 다양하기 때문에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하나 되어 노력하는 일은 실현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21세기 건설공법은 엄청난 발전을 했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 효율을 낼 수 있게 말이죠. 그래야 건설의 주체인 건설사와 분양사가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공급과다 현상과 금리인상 등 의 사유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청약도 미분양 사레가 발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점이 변화의 기점이라 봅니다.
최근 건설사는 층간소음에 대한 기술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교통망이 발전하고 '위치'가 갖는 이점이 완화되고 공급이 폭발하면서 건설사간의 경쟁 구도가 시작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발전한 공법으로 최대효율을 추구해 막대한 이윤을 남기만 한 것으로 배를 불렸다면, 이제는 집 자체에 대한 가치 향상이 필요하다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합니다.
자재값의 상승으로 이윤은 줄겠지만 말이죠.
소비자(매수인)의 외면과 법적 규제가 강화된다면 향후 건설하게 될 신규 주거지는 층간소음에서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퍼스트러브 하츠코이 ( 노 스포) (0) | 2023.02.02 |
---|---|
시흥시 집주인 임대주택 23.01.09 (0) | 2023.01.10 |
우리 인생에 그래프가 있다면? (1) | 2022.12.27 |
시흥 공공전세주택 대야동 잔여물량 입주자 모집 공고 (0) | 2022.12.19 |
인천 검단 aa9블록 행복주택 14형 (0) | 2022.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