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체크
처음으로 우리 부부는 혈당체크를 해봤다.(집에서) 걱정했던 것보다는 좋은 수치가 나왔지만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긴 하다. 혈당체크는 케어센스N을 구매해 진행했다. 우리 부부는 체혈기를 처음 써봤다. 와이프가 무섭다고 나부터 해보라 해서 먼저 체혈기를 들고 검지손가락에 침을 박았다. 사실 나도 무서웠지만 가장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먼저 하라는 말을 듣자마자 바로 행동에 옴겼다.
공복혈당(Fasting Blood Glucose, FBG)
- 정상: 70~99 mg/dL
- 당뇨 전단계 (공복혈당장애, IFG): 100~125 mg/dL
- 당뇨병: 126 mg/dL 이상 (8시간 이상 금식 후)
나의 공복혈당은 100mg/dl, 와이프는 98 mg/dl 이 나왔다. 정상 범주의 마지노선에 걸쳐 있는 와이프와 이미 전단계라고 불릴 수 있는 100을 기록한 나이다. 그래도 걱정했던 것보다는 낮아 기분이 좋았다.
식후 2시간 혈당 (Postprandial Blood Glucose, PPG)
- 정상: 140 mg/dL 미만
- 당뇨 전단계 (내당능장애, IGT): 140~199 mg/dL
- 당뇨병: 200 mg/dL 이상
강력한 측정을 위해 우리는 토요일 아침 겸 점심으로 떡라면+찬밥(흰쌀밥)을 말아먹었다. 첫술과 동시에 2시간 타이머를 작동시켰고 2시간 후 다시 측정을 해 보았다. 나는 129mg/dl , 와이프는 147mg/dl이 나왔다.
이번에는 반대로 내가 정상 범주였고, 와이프는 당뇨 전단계를 보여줬다. 그래도 생각보단 좋게 나와서 우리 부부는 기분 좋게 당뇨 관리를 시작하려 한다.
당뇨병 초기증상
요즘 성인들은 기름지고 단음식들을 많이 접하기 때문에 예전보다 당뇨가 빨리 온다고 한다. 당뇨는 특별한 전조증상이 없다. 당뇨의 전조증상은 갈증과 잦은 소변, 피로감 배고픔 등이 있지만 이게 당뇨를 의심할 정도의 특이점이 있는 건 아닌다. 아래 증상들은 일반적인 경우를 얘기하는거다. 당뇨병 진단을 받았는데도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못하면 빠른 시일내 중기나 말기 당뇨병 증상이 찾아올 수 있다.
당뇨 전단계 (혈당이 정상보다 높지만 아직 당뇨병 아님)
- 이 단계에서 관리하면 70~80%는 당뇨병으로 진행하지 않음
-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몇 년 안에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 높음
초기 당뇨병 (진단 후 첫 5년 이내)
- 췌장에서 인슐린을 여전히 분비하지만 효율이 낮아 혈당이 점차 상승
- 식단 조절과 운동을 하면 비교적 정상적인 생활 가능
중기 당뇨병 (10년 이후)
- 췌장 기능이 점점 감소하여 인슐린 분비량이 줄어듦
- 약물 치료(경구약 또는 인슐린) 필요 가능성 증가
- 합병증(눈, 신장, 신경 손상 등)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
말기 당뇨병 (진단 후 15~20년 이상)
- 췌장이 거의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고 인슐린 치료 필수
- 심각한 합병증 (당뇨망막병증, 신부전, 심혈관 질환, 족부 괴사 등) 발생 가능
제1형과 제2형
당뇨병은 2형과 1형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걸리는 당뇨병은 2형이다. 수년에 걸쳐 병이 진행되며, 초기에 관리를 시작하면 상당기간 안정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 가능하다.
1형(자가면역 질환)은 상대적으로 급격히 진행되고 인슐린 치료가 병행된다.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이 크다. 부모님이 당뇨가 있는 경우 대부분의 자식들도 당뇨병에 걸리게 된다. 당뇨병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방치하게 되면 심한 합병증이 찾아오게 된다. 일단 부모님이 당뇨가 있는 경우 본인도 당뇨라 생각하고 관리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당뇨병에 좋은 음식과 안 좋은 음식
당뇨에 좋은 음식
당뇨 관리를 위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 이것은 일반적인 경우이다. 혈당을 올리는 음식의 경우 사람마다 차이점이 존재하다. 대부분의 경우 문제가 없으나 본인에게 문제가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당뇨에 처음 걸리게 되면 나와 맞는 음식 판별을 위해 잦은 채혈이 필요하다. 메뉴별로 식후 2시간 혈당을 체크하는 과정은 필수이다.
1. 저탄수화물, 고섬유질 음식
- 현미, 귀리, 보리, 퀴노아: 정제된 쌀이나 밀가루보다 혈당을 천천히 올림
- 채소 (특히 잎채소, 브로콜리, 양배추, 오이, 토마토):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 조절에 도움
- 콩류 (렌틸콩, 병아리콩, 검은콩, 강낭콩):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
2. 건강한 단백질
- 닭가슴살, 생선 (연어, 고등어, 참치, 정어리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인슐린 저항성 개선
- 두부, 계란, 견과류 (아몬드, 호두, 땅콩 등):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적음
3. 건강한 지방
- 올리브오일, 아보카도, 견과류, 들기름: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며 심혈관 건강에도 도움
4. 저당 과일
- 베리류 (블루베리, 라즈베리, 딸기, 블랙베리):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며 혈당 상승을 최소화
- 사과, 배, 자몽, 키위: 식이섬유가 많아 천천히 소화됨
5. 혈당을 낮추는 식품
- 계피: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효과
- 식초 (사과식초 등):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방지
당뇨에 안 좋은 음식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거나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는 음식. 우선 쌀을 바꾸는 게 좋다. 우리도 흰쌀밥을 먹고 있었는데 이번에 잡곡으로 바꿨다.(콩을 곁들인)
1. 단순 탄수화물 (고혈당 지수 음식)
- 흰쌀, 흰 밀가루 (식빵, 라면, 국수, 떡, 과자)
-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 (사탕, 초콜릿, 아이스크림, 케이크, 빵, 시리얼)
- 탄산음료, 가당 음료 (콜라, 주스, 에너지 드링크, 커피음료 등)
2. 튀긴 음식과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
- 튀김류 (감자튀김, 치킨, 돈가스 등)
- 가공육 (소시지, 햄, 베이컨, 핫도그 등)
- 마가린, 쇼트닝이 들어간 음식 (패스트리, 도넛, 크래커 등)
3. 고당도 과일 및 말린 과일
- 바나나, 망고, 포도, 파인애플, 무화과, 감: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음
- 건포도, 말린 망고, 말린 무화과 등: 수분이 빠져 당 농도가 높아짐
4. 술과 카페인 음료
- 맥주, 칵테일, 막걸리 등: 혈당을 급격히 올리거나 떨어뜨릴 수 있음
- 설탕이 많이 들어간 커피 음료 (카라멜 마키아토, 바닐라 라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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